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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어의 질병-비브리오병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09

송어의 질병-비브리오병

 

옥색송어의 대표적인 병이다. 피해도 크며 IPN, IHN과 더불어 두렵게 여기는 병의 하나다. 이 병은 피부와 근육의 궤양과 장염이있다. 병이 진행되면 온몸이 침범되어 패혈증으로 죽는다. 병균이 고기에서 고기로 전염되는까닭에 완전구제가 어렵고 되풀이 발병한다.

 

① 원 인

비브리오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은어에 비브리오병을 일으키는 균과는 종류가 좀 다르다. 비브리오균은 본디 바닷물에서 비롯된 것인데 은어의 비브리오균은 그 담수화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비브리오균은 감염력이 강하며 먹이와 함께 입으로부터 들어가든가 피부의 상처로부터 침입하여 소화관을 비롯한 온몸이 침범되는 병이다. 지역적인 전염은 물을 매개로 하여 생기기 때문에 발병지에서 죽은 병어를 버려 하류에 있는 못으로 흘러가는 것이 발견되는데, 이것은 병균 덩어리를 흘려보내는 것으로 가장 위험하다. 또한 병어의 이동은 피하고 병어는 아닐지라도 외관상 증상도 없으며 건강하게 보이는 고기라도 병을 잠재시킨 고기, 다시 말해서 보균어는 활어(活魚)수송을 한 수일 후 발병하는 일이 많으므로, 미발병 지역에선 고기를 이입(移入)할 때 반년 전부터의 병력(病歷)을 조사해 두는 일이 중요하다.

병어의 이동뿐 아니라, 균을 부착시킨 자동차나 그물 같은 어구(懶具)의 교류에 의해서도 병이 퍼지고 있다.

송어의 비브리오균은 은어의 비브리오균과 같은 내성균(耐性萬)이 이제까지로선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약제로 병울 억제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 점에서 오히려 대단치 않은 병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고기의 양이 많은 경우 치료에 드는 약값이 다액이라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발병의 성기(盛期)는 수온이 10℃ 이상이 되는 5~6월경부터 여름에 걸쳐서다. 그러나, 저수온기에도 발병이 적어질 뿐 계속 발병한다. 병어의 크기는 치어로부터 친어에 걸쳐 거의 모든 크기의 고기에 발생하지만, 체중이 50~150g인 1년어 에서의 발병이 많다. 1g 이하의 소형 치어에선 증상을 판별하기 힘들어 눈으로 보는 진단으로선 간파(看過)되는 일이 있으므로 수산 시험장 등에 균의 검사를 의뢰해야만 할 것이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고기 전부에 발병되는 것은 아니고, 사육 환경이 좋고 건강한 고기는 쉴 새 없이 병균이 침입해도 발병이 없다. 반대로 과밀 사육되고 수온의 급상승 이라든가 용존 산소량이 낮다는 등 고기에게 부담(스트레스)이 있으면 약간의 병균 침입에 의해서도 곧 발병되고 만다.

 

② 증 상

초기의 병어는 헤엄도 정상어와 다름 없고 먹이도 왕성하게 먹지만, 증상이 진행된 것은 동작이 느리고 배수구 가까이에서 기운 없이 떠돌게 된다. 선별 작업과 같은 고기 취급이나 산소 부족과 같은 환경 변화에의 저항성이 없어져 죽는 고기도 있다. 피부로부터 근육에 걸쳐 약간 부풀어 오른 환부를 볼 수 있으며 증상이 진행된 것에선 혈액이 섞인 검붉은 고름이 나온다. 피부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가벼운 정도의 것이라도 고기를 등뼈에 따라 절개하면 근육에 출혈이 있다. 병의 후반기에는 눈알의 출혈이나 돌출이 많아지며 몸빛이 검고 빈혈이 심해진다. 몸 표면, 지느러미 죽지 아감딱지에 피가 번진 듯한 출혈이 있고 항문이 벌겋게 문드러져 있다.

해부하면 장관이 예외 없이 침범되어 빨갛게 흐늘어져 있고 점액물(點被物)이 함유되어 있다. 간에는 얼룩점 모양의 출혈이 있지만 이것은 병이 나은 뒤에도 얼마 동안 남는다. 지라가 정상어의 몇 갑절이나 부어 있고 문드러지기 쉬워진다. 주된 증상은 절양병 (擺場病)과 비슷하지만 옥색송어로선 절양병이 좀처럼 걸리지 않으므로 이 증상이 나타나면 비브리오병이라 생각해도 좋다.

 

③ 대 책

설파제(sulfa제)의 경구 투여가 효과적이다. 며칠간의 투약으로 거의 낫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점을 검토한다.

첫번째로 투약량이 충분했나의 여부다. 고기의 양을 잘못 알면 약의 양이 부족되는 일이 많다. 다음은 투약을 시작한 시기가 알맞았나이다. 병이 지나치게 진행되어 때를 잃게 되면, 병어는 약이 든 먹이를 먹지 않으므로 투약 기간이 끝나도 낫지 않고 남는다. 약을 주어도 병이 낫지 않는다면 약이 효과가 없다고 새로운 약을 차례로 쓰고 싶어 하지만 이것은 고기에게나 그것을 식용하는 인간으로서도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다행히도 옥색송어의 비브리오균은 현재로선 내성균이 없고, 이제까지 사용한 약으로 충분히 효과가 있었으므로 신약에 눈을 돌리지 말고 약 투여에 대해 연구를 해야만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약에 의지하는 치료가 아니고 백신에 의한 예방도 생각해야만 하겠다.

또한 병을 발생시키지 않는 사육법이나 병에 강한 계통의 고기를 만드는 일도 요망된다.

 

< 참고자료 : 미꾸라지. 송어(내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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